2003년 송년사 관OO 2003-12-26 조회수 2675 |
송 년 사
존경하는 14만 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계미년 한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계속된 경제 불황 속에 그 어느 해 보다 힘들고 어려웠던 금년 한해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하면서 지역 발전과 의회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금년 한해는 국내외적으로 숱한 역경으로 점철되었던 어렵고 힘든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적으로는 이라크 전쟁과 북한 핵 문제, 그리고 사스로 인하여 세계가 공포와 두려움으로 떨어야만 했습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계속된 경제 불황으로 신용불량자와 실업자가 급증하고 화물연대의 파업과 노사간의 갈등, 부안의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 문제를 비롯한 이라크 파병 문제와 농산물 개방문제, 대통령의 재 신임과 측근 비리의 문제, 불법선거 자금 등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대한 불신과 국론 분열 등으로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지 못한 참으로 어렵고 힘든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도 우리시는 21세기 동북아의 물류중심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데 매우 중요한 한해였습니다. 우리시는 참여정부의 출범으로 국정과제 중에 하나인 동북아의 물류중심 국가 건설의 3대 축인 인천, 부산과 함께 거점도시로서 계획적이고 집중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습니다. 광양만권의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경제자유구역청의 유치로 광양항의 활성화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구축하였으며, 도민과 시민의 화합과 전진을 다지는 제42회 도민체전과 시민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제15호 태풍「루사」로 인한 수해복구공사의 완벽한 시공과 크고 작은 주요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성과를 거양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시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시민의 대변자로서 의회에 부여된 책임과 의무에 충실하면서 집행부와의 견제와 조화를 이루는 적극적이고 활기찬 의정 활동을 통하여 지역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였습니다. 21세기 동북아의 물류중심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도시기반 시설과 크고 작은 지역의 현안사업 추진, 그리고 시민생활에 편익 증진하기 위해 총 11회 80일간의 정례회와 임시회를 통하여 81건의 조례안과 예산안, 일반안건을 처리하고 110건의 시정에 대한 질문과 29회의 의원간담회를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우리에게 사상 초유의 재난과 피해를 안겨 준 태풍「루사」수해복구공사의 완벽한 시공을 위한 태풍「루사」피해복구부실공사조사특별위원회를 비롯한 건설공사와 행정사무감사, 예산결산 등 6회 494일에 걸친 특별위원회 활동으로 시정에 대한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안겨주는 의회를 운영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역간 균형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예산 심의에 있어서 소모성과 선심성 예산,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하고 행정사무감사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정 전반에 대하여 세밀하고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여 시정과 개선은 물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다하였습니다. 앞으로 우리시의회는 지난 의회 활동을 겸허하게 뒤돌아보고 급변하는 국내외의 시대적 상황에 원활하게 대처하면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진 의회 상을 정립해 나아가는데 역점을 두고 「시민과 함께 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운영해 가겠습니다. 항상 스스로 공부하고 배우는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모든 의정활동은 시민에게 공개하는 열린 의회를 통하여 집행부와 동반자적인 관계에서 건전한 비판과 견제, 균형과 조화를 함께 이루는 분위기에서 지역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우리시는 21세기 동북아의 물류중심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14만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뻗어 나아갈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꿈과 희망의 도시입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는 해결해야 난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철강과 항만산업을 중심으로 인구 증가에 가장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으면서 인구는 감소하고 개장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계속하던 컨테이너 물동량이 둔화하는 등 중국의 대규모 항만 개발과 물동량의 증가 추이는 광양항의 발전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도시환경과 교육, 도로, 주택 등 사회 간접시설과 함께 율촌산단의 현대하이스코와 메이야 율촌 복합 화력 발전소 관할권 문제, 광영동 345kv 송전탑 설치에 따른 민원, 초남 제2공단 건설 문제, 광양역사 이전과 철도 노선 문제 등 각종 개발에 따른 민원과 지역의 현안 사항을 해결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시가 광양항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중심에 위치하면서도 개발이익을 수용하지 못하고 인근지역이나 타 지역으로 유출된다면 우리시의 발전과 미래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시의 발전은 장밋빛 계획이나 비젼만 가지고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시의 미래는 14만 시민 모두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광양이 광양만권의 중심도시로서 세계적인 철강·항만도시로 발전하면서 동북아의 물류중심 도시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시의회가 시민과 함께 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선진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변함 없는 관심과 성원을 기대하면서 다가오는 갑신년 새해에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시민 여러분 금년 한해 동안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03. 12. 31 광양시의회 의장 이 정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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