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양에서 약 20년간 거주하고 있는 20대 청년입니다.
이번 4차 생활지원금 지급건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고자 하는것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9세 이상 20만원, 이하는 100만원이라는 공약이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보았던 아이들, 그리고 광양시의 아이양육하기 좋은 도시라는 슬로건에 맞추어 책정된 것임을 이해합니다.
다만, 그 액수가 너무 차이가 난다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또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아이가 있으면 더 많은 돈을 준다는 것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에만 집중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공약의 실현에 대해 찬성하시는 분들은 아이들이 뛰어놀지 못했다, 아이들이 피해를 보았다는 것을 근거로 주장하시는데, 이에 못지않게 대학생들 역시 피해가 큽니다.
청년(대학생을 포함하여)들은 한 학기 300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내고도 학교 한번을 가보지 못했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도 박탈당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시민 모두에게 있으며, 금전적인 피해는 청년들의 피해가 더 크며, 다양한 경험의 박탈이라는 피해는 청소년 못지 않게 청년들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피해가 있으니까 100만원 지급이 옳디고 주장하시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 있으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슬로건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아동들에게도 혜택을 주어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광양시를 아이를 낳고 키우고 싶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차이는 있되, 차별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학창시절 19세 이하 청소년에 대한 혜택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100원 버스를 시행할 때도 대학생이라 혜택을 보지 못했으며, 코로나로 인해 19세 미만 청소년 가정에게 다양한 생필품을 지급할 때도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었지만 청소년이 아니라는 이유로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억울하고 화가나는 마음이 든적도 있지만 이 정도는 저희가 누렸던 마스크 없는 학창시절을 누리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편적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 이런 것이 바로 차이겠죠.

하지만 현 19세 이하 100만원이라는 정책은 차이가 아니라 차별입니다.
차별은 시민간의 불화와 갈등을 가지고 오고 이는 광양시의 긍정적인 발전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청년인 저는 공기좋고 사람좋은 광양시에서 뿌리를 내릴 생각이었으나 차별에 가까운 정책을 보고 현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반감이 들게 하는 정책이 과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한 방안일까요?
광양시의 역할은 시민들이 서로 즐겁게 조화되고 화합되는, 대부분의 시민들 스스로가 아이키우기 좋네~ 라고 생각하도록 하여 타도시 사람들에게도 광양시에서 사는 것이 즐겁다고 소개할 수 있는 마음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차이를 두되, 차별은 하면 안됩니다.

따라서 19세 미만과 성인의 지급 금액을 차이는 두되, 차별까지는 나아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