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최대원 존경하는 광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정인화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초록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초여름의 시작과 함께 제338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념식이 엄숙하게 거행되었습니다. 그분들의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는 점을 결코 잊지 않고, 광양시의회 역시 그 뜻을 받드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국정 혼란은 국민에게 큰 걱정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4일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우리 사회는 다시금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금 광양시는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의 부진,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청년 인구의 지속적인 유출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먼저, 철강·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을 지원하는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과 ‘특별법 제정’ 등을 지속 건의하여 국가적 지원을 적극 이끌어내야 합니다. 아울러, 첨단 신산업 유치를 통해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힘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청년층의 유입과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유인책을 마련하고, 출산과 양육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우리 지역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개발하여 신뢰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수년째 지연되어 온 ‘광양항 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과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그리고 그간 정부의 공공시설 설치에서 소외되어 시민 불편과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온 ‘광양세무서와 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사무소’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러한 현안들이 광양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기관에서는 이를 적극 건의하고, 국정운영 방향에 부합하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발굴·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의회 또한 시민과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6월부터는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됩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극한 강수’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주요 공공시설 및 사업장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번 회기에는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조례·일반안 등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결산은 시정 운영 전반을 평가하고 다음 회계연도 재정 운용 방향을 설정하는 매우 중요한 절차입니다. 집행기관에서는 이번 결산 심사를 통해 재정 집행의 적정성과 투명성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고, 부족했던 부분은 열린 자세로 검토하여 적극 개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낮에는 다소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온 변화에 유의하시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라며,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과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